아직도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겨울철이나 환절기때 몸을 따듯하게 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따듯한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즐기시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너무 뜨거우면 신체의 여러부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데요. 따듯한 물로 샤워했을때 몸에서 일어나는 3가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부 장벽 손상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합니다. 이상태에서 뜨거운물로 오래 샤워를 하면 피부 벽이 손상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져 건조하고 가려울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엔 모공각화증 (모낭 안에 각질전이 박혀 피부가 닭살처럼 보이는 피부질환)이 생길수 있습니다. 42도 이하의 물로 10~20분 이내 샤워를 끝내면 피부에 부담이 적습니다.
생식능력 저하
따뜻한 물로 30분 이상 목욕하면 남성의 생식능력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영국 BBC뉴스에 보도된 캐롤라이나대의 연구에 따르면 불임 문제가 있는 남성 11명중 5명이 수개월간 온수 사용을 중단하자 정자수가 491%나 급증을 했다고 합니다. 정자는 서늘한 환경에서 가장 발달하며 뜨거운 물에 의해 생식능력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셰필드대 남성학과 앨런 페이시 교수는 불임이 걱정되는 남성들은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샤워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장질환 악화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뒤 욕실 밖으로 나가면 갑자기 찬 공기를 쐬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압이 급 상승할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오래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거꾸로 혈압이 떨어져 기립성 저혈압이 될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을 악화시키거나 협심증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서울 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오규철 교수는 " 고령자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40도 이상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편 뜨거운 샤워를 저녁에 하는것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뜨거운 샤워가 자기 전 심장 대사활동을 지나치게 촉진시키기 때문인데요,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이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주연 교수는 "혈관 수축에 따른 협심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